무료로 받을 수 있는 노인 보청기 지원제도 총정리
나이가 들수록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청력 저하다.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사회활동이 줄고, 외로움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청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노인 보청기 지원제도의 자격 조건, 신청 방법, 지원 금액을 자세히 살펴본다.
노인 보청기 지원제도란?
보청기 지원제도는 청각 장애가 있는 어르신에게 보청기 구입 비용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이다.
노인들의 청력 문제는 단순히 개인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어르신에게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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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록을 통한 국가 보조금 지원 (청각장애인 보장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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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또는 복지기관의 추가 지원사업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실제로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
1. 청각장애인 보청기 지원 제도 (국가 보조금)
가장 대표적인 보청기 지원 제도는 청각장애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 보조금 제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리하며, 일정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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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이 양쪽 귀 모두 40데시벨(dB) 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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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의 청력검사 결과에 따라 청각장애로 등록된 만 65세 이상 노인
지원 금액은 2025년 기준 **최대 131만 원(한쪽 귀 기준)**이다.
양쪽 귀에 모두 착용하는 경우,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구입 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공단에서 사후 지급 형태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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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 및 청각장애 진단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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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등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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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후 보청기 구입 및 적합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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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장구 급여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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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후 지원금 지급
보청기 구입 시 반드시 건강보험공단 등록 제품을 선택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2. 지자체 보청기 추가 지원
일부 지자체는 장애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청력이 저하된 노인에게 별도의 보청기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어르신에게 최대 50만 원~1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자체 지원은 예산에 따라 달라지므로,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나 시청 복지과에 문의해 “보청기 추가 지원사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읍·면 단위에서는 사회복지관이나 노인복지센터를 통해도 신청이 가능하다.
3. 보청기 지원 자격 조건
보청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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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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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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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기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저소득층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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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장애가 있는 경우 국가 보조금 지급 가능
소득이 조금 초과되더라도, 지자체별 복지사업에서는 완화된 기준으로 지원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보청기 지원 신청 방법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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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진료 후 청력검사 및 진단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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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록 신청(해당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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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입 및 적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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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서류(영수증, 진단서, 적합확인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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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또는 지자체에서 급여비 지급
대부분 신청 후 1~2개월 이내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보청기 구입 후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므로, 구매 후 바로 접수하는 것이 좋다.
5. 지원받을 수 있는 보청기 종류
지원 가능한 제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등록한 보청기 급여 기준 제품 목록에 포함된 제품으로 한정된다.
가격대는 일반형 보청기 약 100만 원대이며, 지원금 131만 원이 지급되면 본인 부담금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디지털형, 충전식 보청기 등 다양한 모델이 포함되어 있어 선택 폭이 넓다.
6. 보청기 구입 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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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전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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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비공식 판매처에서 구입한 보청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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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착용 후 적합검사서를 받아야 급여비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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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지급도 가능하다.
보청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개인의 청력 상태에 맞춰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노인 보청기 지원제도는 단순한 의료비 지원이 아니라, 어르신의 사회생활을 되찾게 해주는 제도다.
청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먼저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아보자.
이후 행정복지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지원 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1577-1000
추가 문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복지과
청력은 한 번 잃으면 회복이 어렵다.
지금이라도 국가의 보청기 지원제도를 활용해, 보다 건강하고 소통이 자유로운 노후를 준비하자.